'이틀 연속 선두' 스피스, 마스터스 2연패 보인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6-04-09 08:40


조던 스피스. ⓒAFPBBNews = News1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스피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0회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대회에 이어 6라운드째 마스터스 단독 선두다. 1960년과 1961년 2년 동안 아놀드 파머(미국)가 세운 대회 최장 연속 라운드 선두 기록과 타이다.

1라운드에서 보기가 하나도 없었던 스피스는 이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기록했다.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오버파 스코어를 피하지 못했다. 마스터스 언더파 라운드 행진도 9라운드에서 막을 내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스피스의 부진을 틈타 역전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스피스에 1타 뒤진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2위 스피스와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도 이틀 연속 선두권을 달렸다. 대니 리 역시 2타를 잃었지만 선두 스피스에 단 2타 뒤진 공동 3위(2언더파 142타)에 올랐다. 목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안병훈(25)은 74타로 비교적 잘 버텼지만 첫날 부진으로 컷 통과가 어려워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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