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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존슨은 19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729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존슨은 9언더파 135타로 2위에 오른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폭우와 강풍 때문에 일정이 지연됐다. 원래 대회 개막 나흘간 3라운드가 끝났어야 하지만 경기 진행에 차질이 생기며 2라운드까지만 진행됐다. 3,4라운드 일정도 하루씩 미뤄졌다. 브리티시오픈이 일정상 월요일에 끝나는 것은 1988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18일에 2라운드 13번홀까지 경기를 마쳤던 존슨은 이날 잔여 5개홀을 돌았다. 14번홀(파5)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1999년 이 대회 챔피언 폴 로리(스코틀랜드)가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 잭 존슨(미국)과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등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편,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 자리했다. 선두 존슨에는 5타 뒤져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US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컷탈락했따.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로 컷 기준인 이븐파를 넘어서지 못했다. 출전선수 156명 중 공동 147위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2회 연속 컷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9위에 올랐다. 반면 안병훈(24)과 양 건(21),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재미동포 제임스 한(34)은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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