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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마스터스 출전권 잃어..홈스 연장 우승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5-04-06 08:56 | 최종수정 2015-04-06 15:28


최경주

최경주(45)가 마스터스 출전권을 잃었다.

최경주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지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지난해까지 출전권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올해 마스터스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세계랭킹 132위인 최경주가 99명에게 주어지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기 위해선 마스터스 직전에 열리는 셀 휴스턴 오픈 우승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장(파72·7422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최경주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0위에 그쳤다. 전날 공동 18위에 오르며 기회를 노렸지만 마지막날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로 무너졌다.

우승 트로피는 J.B 홈스(미국)가 연장 승부 끝에 차지했다. 홈스는 이날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조던 스피스, 존슨 와그너(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 홈스는 결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1차전에서는 스피스가 보기를 범해 먼저 탈락했다. 2차전에서는 와그너가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먼저 파를 기록하고 기다리고 있던 홈스가 승리를 확정했다.

홈스의 올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4승째다. 홈스는 2011년 두 차례 뇌수술을 받고 2012년 복귀, 2014년 5월 월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부활을 신고했다.

한편 김민휘(23)는 이날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공동 25위에 올랐다. 박성준(29)은 최경주와 같은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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