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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예사롭지 않다? LPGA 투어 '코리안돌풍'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2-12 07:16


ⓒAFPBBNews = News1

2개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100%의 승률을 기록 중인 한국 '태극낭자'들의 돌풍이 거세다.

한국 여자프로골프 선수들이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28)이 1일(이하 한국시각) 끝난 LPGA 투어 개막전 코츠 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김세영(22)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이뤄냈다.

시즌 초반이지만 이들의 활약에 태극 낭자들이 '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한국국적의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10승을 합작했다. 출발이 불안했지만 후반기에 분전했다. 시즌 초반 미국 선수들에 막혀 우승 가뭄에 시달렸다. 한국은 지난시즌 6월, 14번째 대회만에 박인비(27)가 첫 승을 따냈다. 후반기에 이미림(24) 유소연(25) 김효주(20) 허미정(26) 백규정(20) 이미향(22) 등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10승을 채웠다. 한 시즌 최다승(11승)을 기록한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합작했다.

지난 시즌보다 올해 출발이 좋다. 우승을 다툴수 있는 태극 낭자들이 올시즌 LPGA 투어에 대거 뛰어 들어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 김세영을 비롯해 김효주 장하나(23) 백규정 등 '루키'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김효주와 백규정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이다. 김효주는 2년간 국내외 대회를 포함해 통산 8승을 올린 KLPGA 투어의 최강자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백규정 역시 4승을 올렸다. 김세영과 장하나는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다. 장하나는 2013년 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다승을 석권했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KLPGA 투어에서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이뤄냈다. LPGA 투어 첫 승도 '역전승'이었다. 장하나와 김세영 모두 LPGA 퀄리파잉 스쿨의 바늘 구멍을 뚫고 올시즌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 허미정 이미림 등 기존 멤버들이 이끌고 김세영 장하나 김효주 백규정 등 '루키'들이 힘을 보태면 한국선수 한 시즌 최다승 경신도 가능하다.

호재도 있다. LPGA 투어는 20일부터 3주간 호주(호주여자오픈)→태국(혼다 타일랜드)→싱가포르(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돌며 '아시안 시리즈'를 치른다.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대회라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를 시작으로 LPGA 투어에 본격 뛰어드는 김효주가 선전해준다면 승수 쌓기의 속도도 한층 빨리질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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