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이 새해 첫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6위를 차지했다.
새해 첫 대회 우승자는 연장 접전 끝에 결정이 났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지미 워커를 연장 1차전에서 제압했다. 배상문과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한 리드는 16번홀(파4)에서 샷이글을 기록하며 21언더파 271타로 공동 선두를 이뤄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에서 희비가 수차례 엇갈렸다. 리드의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밀려나 러프에 떨어졌다. 반면 워커의 티샷은 페어웨이에 안착됐다. 그러나 세컨드샷에서 승부가 갈렸다. 리드는 우드로 러프 지역을 벗어나며 그린 100야드 안쪽에 공을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다. 워커는 여유롭게 투온을 노렸다. 그러나 우드샷이 밀리며 관중석으로 들어갔다. 무벌타 트롭을 한 뒤 긴 러프에서 친 세번째 샷도 그린을 지나 러프에 떨어졌고, 네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렸다. 리드는 세번째샷을 어프로치로 홀컵 4.5m 거리에 붙였고,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PGA 통산 4승째. 1990년 8월 5일생인 리드는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이어 네 번째로 만 24세에 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