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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관전포인트는 누가 새로운 여왕이 될까다. 2014년 KLPGA 투어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김효주(19)와 장하나(22), 백규정(19)이 모두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다. 빈 자리는 새 얼굴이 채우기 마련이다. 수 많은 여왕 후보 중 가장 빛나는 별은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차기 대세' 전인지(20)다.
프로 세 번째 시즌에 돌입하는 전인지도 2015 시즌이 기다려진다. 2014년의 성공 덕분이다. 중국 선전시의 미션힐스에서 만난 전인지는 "루키 시즌때부터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올해 좋은 보답을 해드린 것 같다. 루키 시즌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서 만족스럽다. 투어를 거듭하면서 보고 배운게 많다. 2015년에 또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2014년에 마련할 것 같다"고 말했다.1m75의 탄탄한 몸에서 나오는 힘과 정확성을 모두 갖춘 그의 성장세는 상당히 가파르다. 2013년 루키 시즌에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얼굴을 알린 전인지는 2014년 3승을 수확하며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골프계에서는 김효주가 떠난 자리를 메울 새 여왕 후보로 전인지를 꼽고 있다. 이에 전인지는 "새 여왕 후보라니…, 감사하다"면서 "한 해씩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2015년에 따내고 싶은 타이틀에 대해 묻는 질문에 "경기에 집중해서 플레이하면 타이틀은 따라 올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프로골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아직 밝힌 적이 없다. 내 마음속에 새기고 간직할 것이다. 나중에 이루게 되면 말하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정상을 향해 돌진하는 전인지는 1월부터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확실한 목표가 있다. 그는 "2013시즌을 뛰면서 어깨를 다쳐 드라비어 비거리가 줄어 들었다. 이제 어깨다 완치됐다. 내가 잃어버린 20~30야드 비거리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집중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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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