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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가 '별들의 전쟁'으로 치러진다.
신한동해오픈은 명실상부한 K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자리잡았다.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다. 상금 규모에서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다음으로 크다. 또 올해부터 우승자에게는 코리안투어 시드권이 5년간 주어진다. 선수들에겐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손꼽힌다.
하지만 코스가 만만치 않다. 5일 대회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선 출전 선수들이 하나같이 어려운 코스를 걱정했다. 이 대회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4년째 열린다. 전장이 길고, 그린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내년 10월 같은 코스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무국에서 일찌감치 코스를 손봤다. 프레지던츠컵 측에선 6개홀 그린을 손봤고, 이전보다 쉽게 세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달랐다.
이에 대해 박상현은 "그린을 평평하게 바꿨다는데 연습라운드를 돌아보니 큰 차이가 없더라. 그린에 잘못 떨어뜨리면 굴러서 다 내려온다"며 "드라이버, 아이언, 쇼트게임 등 3박자다 다 맞아야 하는 코스"라고 답했다.
지난 5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5개월여만에 한국을 찾은 배상문은 "작년에 이어 디펜딩자격으로 출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미국 개막전에서 우승해서 자신감도 생겼다. 한국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PGA 투어 개막전 우승에 대해선 "내년이면 프로 데뷔 11년째고 미국에선 4년차다. 이전까지는 대회에 나가 성적이 나가면 포기했다. 어리석었다. 요즘은 순위를 한단계 올리고, 4라운드내내 기복없이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라운드를 한다. 과정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배상문은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머리가 아프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내년에 한국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나가는 것도 큰 목표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송도=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