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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김효주(19·롯데)가 또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었다. 역전우승이 가져다준 선물도 화끈했다.
승수의 의미도 남다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효주는 시즌 5승째를 수확해 2009년 서희경(28·하이트진로) 이후 5년만에 한 시즌 5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과 지난 12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타이틀까지 획득, 올시즌 네 개의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 시즌 메이저대회 3승은 2008년 신지애(26) 이후 6년 만이다. 여기에 지난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우승까지 더하면 김효주는 올시즌 거둔 6승 중 4승을 메이저대회 타이틀로 채우게 됐다.
김효주는 최종라운드에서 박인비 백규정(19·CJ오쇼핑)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키던 허윤경(24·SBI저축은행)이 전반 9개홀에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자 김효주는 14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앞조에서 경기를 펼친 박인비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차로 추격을 했지만 그는 16~18번홀을 차분하게 파로 막으며 1타차 리드를 지켜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