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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를 지도하는 새코치는 누가될까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8-26 15:08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지도하는 새 코치는 누가될까.

우즈가 스윙코치였던 숀 폴리(캐나다)와 결별을 선언했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각)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숀 폴리가 코치로 보여준 노력과 우정에 감사하다'며 폴리와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우즈와 폴리의 동행은 그리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2010년 행크 헤이니 스윙코치와 결별한 우즈는 그 해 하반기부터 폴리와 호흡을 맞추며 3년여 동안 8승(2012년 3승, 2013년 5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메이저대회에서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올해는 허리 통증 때문에 메이저대회에서 더욱 부진했다. 마스터스와 US오픈에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고 브리티시오픈에서는 69위,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폴리가 우즈의 스윙을 지도하는 동안 우즈의 성추문과 부상이 겹치는 등 악재도 쏟아졌다.

폴리와의 결별 소식에 골프계의 시선은 우즈의 다음 스윙 코치에 쏠리고 있다. 우즈가 '당분간 코치 없이 지낼 계획'이라는 글을 홈페이지에 남겼지만 내년 시즌 정규 투어에 돌입하기에 앞서 스윙 코치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유명 스포츠 베팅사이트에서는 '우즈의 후임 코치가 누가 될 것인가'를 두고 이미 베팅을 시작했다.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우즈를 지도했던 부치 하먼 코치와의 재결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즈가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 최다승(18승)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14승 중 57%에 해당하는 8승을 하먼과 일궈냈다.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08년 US오픈이었다. 공교롭게도 하먼과의 결별 이후 메이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래서 6년간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한 우즈가 메이저 우승 재도전을 위해 하먼을 전격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최대 베팅업체인 보바다는 하먼, 척 쿡, 데이비드 레드베터(이상 미국)를 유력 후보로 꼽았다.

그러나 하먼은 재결합에 부정적이다. 그는 미국골프 전문매체인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나에게 제의를 한 적이 없다. 내가 우즈에게 조언할 기회가 생긴다면 '당신은 세계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그저 나가서 샷을 날려라'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PGA 챔피언십 컷탈락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우즈는 허리 부상 치료에 전념한 뒤 12월 초에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월드챌린지 대회를 통해 필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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