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코리안 파워'가 통할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상반기에 박인비(26) 이외에는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던 한국 선수들은 8월 들어 '루키' 이미림(24)의 마이어 클래식 우승을 신호탄으로 박인비가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 유소연(24)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을 연달아 우승했다.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로 우뚝 섰던 최나연은 2012년 11월 타이틀 홀더스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아직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마지막 날에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유소연을 맹추격, 우승 문턱까지 가는 등 자신의 실력을 되찾고 있다.
특히 최나연은 2010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2위, 2011년에는 연장전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무르는 등 이 대회와 우승 인연이 없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시즌 첫 우승과 함께 이번 대회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소연과 이미림도 포틀랜드로 출격, 각각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2승을 노린다. 2011년과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페테르센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를 꺾을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