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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 시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매킬로이는 이제 '1인자'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8일부터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이 무대다. PGA 챔피언십은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458야드)에서 열린다. 2012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매킬로이는 2년만의 대회 제패는 물론 3개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단연 우승후보 1순위는 매킬로이다. 샷 감각이 매섭다. 그의 발목을 잡았던 '티샷 난조' 역시 최근에 보이지 않고 있다. 매킬로이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71%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다. 장타자인 매킬로이가 정확성까지 겸비한 이상 경쟁자들이 그를 넘기는 힘들어 보인다. 반면 우즈는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우즈는 브리지스톤 최종라운드에서 허리를 굽히지 못할 정도로 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미국 플로리다의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우즈는 5일 예정된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도 연기했다. 출전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허리 부상을 고려할 때 이번 대회는 물론 앞으로도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기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