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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단일 대회 최다승(9승) 도전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07-29 09:22


타이거 우즈(미국)가 명예 회복에 나선다.

우즈는 허리 수술 이후 최근 필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컷 탈락 수모를 겪었다. 이어 벌어진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엔 자신의 텃밭에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 달러·우승 상금 153만 달러)에 출전한다.

우즈는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 샘 스니드(미국)와 함께 단일 대회 최다 우승(8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우즈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녈에서도 8승을 올렸다. 스니드는 1938년부터 1965년 사이 그레이터 그린즈버러 오픈에서 8차례 우승했다.

우즈가 올해에도 브리지스톤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스니드를 넘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다. 대회 장소도 작년과 다름없는 파이어스톤 골프장이다. 우즈는 지난해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적어내고 2위 그룹을 7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3월 허리 수술을 받고 한동안 공백기를 가진 우즈가 올해에도 위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강력한 경쟁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디 오픈 우승으로 슬럼프 탈출을 알린 매킬로이는 브리지스톤 대회에 2009년부터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2012년 대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세계랭킹 1위이자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도 출전, 메이저대회 못지않은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한국 선수로는 노승열(23)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브리지스톤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한 양용은(42), 배상문(28), 이동환(27)은 같은 기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장(파72·747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우승상금 54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리노-타호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지만 올해부터 IT업체인 배라큐다와 4년간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어 대회명이 바뀌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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