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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퍼트로 최종라운드 18번홀(파5)을 마친 그의 얼굴에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개인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거둔 최고 성적은 2012년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거둔 3위였다. 내셔널타이틀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을 노렸다. 코스도 익숙해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문경준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해본적은 있지만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것은 처음이다. 긴장되지만 지난 군산CC오픈 때 2라운드까지 선두였다가 3,4라운드에서 무너진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마인드컨트롤을 잘해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그는 다시 고개를 떨궜다. 전반 9홀에서 보기 1개로 1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후 10번홀(파5), 12번홀(파3),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막판 거센 추격전을 벌였지만 선두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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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