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 지난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정상에 자리에 올랐다.
우승 후 박인비는 세계 1위 복귀를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우승에 대한 갈증이 가신 것 같아 기쁘다"면서 "특히 US여자오픈 직전에 우승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4라운드에서 박인비는 펑산산(중국)에 이어 2위로 출발, 보기 없이 무려 10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지난 시즌 이후 아무래도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주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압박감을 느끼고 조급해진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퍼트 자세나 스트로크를 비디오로 연구했고, 그 플레이를 떠올리며 경기했다"면서 "올해 시합 중 퍼트 스트로크가 처음으로 마음에 들었다"고 우승 비결을 귀띔했다. 이어 "코스 자체에 버디 기회가 많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역전 우승도 가능하리라 생각했다"면서 "오랜만에 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다.
지난해부터 59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키던 그는 지난주 루이스에게 1위를 내줬다. 박인비는 "정상 탈환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최대한 일찍 되찾고 싶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PGA 투어에서 10승을 채웠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올해 첫 승을 올린 것에 만족하고 앞으로 큰 대회가 많으니 컨디션 조절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 '큰 대회' 중 하나가 바로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US여자오픈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1) 약 1년 만에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소감은?
=> 너무 기다렸던 2014 시즌 첫승이다. 작년 US오픈 이후 우승이 없어서 아무래도 조금한 마음이 있었다.
무엇보다 우승에 대한 갈증이 가신 것 같아서 기쁘다. 특히나 US오픈을 앞두고 바로 전주에 우승을 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2) 올해 L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다소 늦었는데..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부분이 달랐는지? 특히 잘된 부분은?
=> 작년 시즌 이후 아무래도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고, 주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압박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 이번주에는 작년 퍼팅 자세나 스트로크를 비디오 플레이로 연구했다.
작년에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기억해 내려고 했고 작년의 스트로크를 심상하며 플레이했다.
올해 시합 중 퍼팅 스트로크가 첨으로 마음에 들었다.
3) 2타 차 2위로 4라운드 시작하면서 역전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나? 언제쯤 우승 예감이 왔는지?
=>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코스 자체가 워낙 버디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잘하면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온 기회였기에 놓치고 싶지 않았다.
4) 세계랭킹 1위를 내준 상태인데..정상 탈환에 대한 욕심은?
=>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되찾고 싶고 그러기 위해선 더욱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
매년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지기 때문에 스스로도 계속 발전해야 한다.
5) LPGA 10승을 기록했는데 소감은?
이제 10승을 채우게 되었는데 아직 갈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올시즌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데 큰 만족을 느끼고 앞으로 큰 대회가 많으니
컨디션 조절에 최대한 신경을 쓰겠다.
6) 다음 대회가 지난해 우승한 US여자오픈인데 이에 대한 각오는?
> 올해 가장 기다렸던 시합중 하나다. US오픈코스는 개인적으로 나의 골프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US오픈 전주의 우승으로 좋은 에너지와 자신감까지 더해 졌기 때문에. 한번 좋은 성적 내보겠다.
7) 올해 남은 대회에서 목표는?
브리티시 오픈 우승과 세계랭키 1위 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