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들의 가세로 더욱 치열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올시즌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벌어진다.
허윤경이 우승할 때 같이 연장전에 들어갔던 3명의 선수 중 한명이 장하나였다. 특히 장하나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인 3라운드에 연장전으로 끌려가 역전패를 당했기에 더욱 뼈아팠다. 장하나는 작년 12월에 열린 2014 시즌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에 힘입어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올해 들어서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주 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2라운드를 끝낸 뒤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상금 랭킹 2위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의 추격을 받고 있다. 장하나(상금 1억6300만원)와 이승현(상금 1억3400만원)의 상금 차이는 2900만원이다.
장하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