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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픈, KLPGA 고수 총출동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05-01 09:48


이데일리 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이미림이 지난해 대회서 우승을 결정지은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시즌 초반, 이런저런 이유로 대회에 빠지는 선수가 많았다.

이제 다 모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고수들이 전라북도 무주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시즌 다섯번째 대회인 '제4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 2일부터 사흘간 무주 안성 골프장(파72·6491야드)에서 열린다. 총 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이다. 총 120명의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미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타이틀 방어를 위해 한국으로 날아왔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장하나와 김세영이 올해 처음으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장하나는 지난해 3관왕(상금, 대상, 다승)을 차지했다. '절친'인 김세영은 공동 다승왕을 차지하며 상금 2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4월 둘째주에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출전을 했지만 장하나는 LPGA 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롯데 챔피언십에 나서는 관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장하나는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해 2위에 올랐지만 김세영은 롯데 챔피언십 출전 이후 휴식을 취하느라 나오지 않았다.

시즌 출발은 장하나가 낫다.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와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는 장하나가 각각 6위와 우승을 기록하며 10위와 7위를 기록한 김세영을 제쳤다. 시즌 상금 랭킹도 장하나가 1위(1억6365만원)로 15위(2354만원)인 김세영에게 앞서 있다. 하지만 올해 4개 대회만이 열렸기 때문에 타이틀 경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장하나는 "지난 주 우승을 놓쳤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이번 시즌도 상금왕과 대상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루키들의 돌풍이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인 신인 백규정 또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같은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새내기 김민선도 생애 첫 승을 노린다.

이 밖에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4위)과 스윙잉스커츠 클래식(7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지난해 신인왕 김효주도 국내 투어 정상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골프전문채널 SBS골프가 낮 12시부터 5시간 동안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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