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양용은,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 16강 진출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3-10-04 18:13


양용은(41)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김응진(33)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양용은은 4일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 레이크·밸리코스(파72·72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날 32강전에서 김응진과 맞붙어 2홀 차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전에 진출했다. 양용은은 박효원(26)을 꺾은 강지만(37)과 5일 8강 진출을 다툰다.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은 올해 PGA 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이 넘는 10차례나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이 3월 혼다클래식 공동 18위일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파나소닉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올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양용은과 김응진은 전반 내내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엎치락뒤치락했다. 후반 들어서도 12번홀(파4)에서 김응진이 파를 잡은 사이 양용은이 보기를 내며 한타 뒤처졌으나 바로 13번홀(파4)에서 양용은이 홀 1m 이내 거리의 파 퍼트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양용은은 16번홀(파4)에서 김응진이 1∼2m짜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다시 앞서 나갔고, 18번홀(파5)에서 2m가량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2홀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대회 우승자 김대현(25)은 한민규(29)를 1홀 차로 이겼다. 김대현은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홀 리드를 잡았으나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한민규가 더블 보기에 머문 사이 파를 잡으며 결국 승리했다.

반면 2011년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홍순상(32)은 김위중(33)에게 6홀 남기고 7홀을 뒤지는 완패를 당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밖에도 베테랑 황인춘(39), 올 시즌 상금랭킹 4위를 달리는 김도훈(24), 보성CC 클래식 우승자 김태훈(28) 등도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둘째날인 5일에는 16강전과 8강전이 잇따라 열린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