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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프로미오픈 '2승 도전자' 전원 집결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9-11 13:03


류현우

시즌 2승에 도전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의 열전이 시작된다.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골프장(파72·7229야드)에서 1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에 올시즌 KPGA 투어에서 1승을 신고한 6명의 '위너'들이 모두 출전해 2승 사냥에 나선다.

올시에 열린 8차례 대회에서 발렌타인 챔피언십(브렛 럼포드)과 SK텔레콤오픈(매튜 그리핀)을 제외한 6개 대회에서 국내 챔피언이 탄생했다. 류현우(매경오픈)를 시작으로 강경남(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 이수민(군산CC 오픈) 김태훈(보성CC 클래식) 홍순상(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김형태(동촌 KPGA 선수권)가 차례대로 올시즌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서 1위를 질주중인 류현우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매경오픈 우승 이후 보성CC 클래식과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즌 2승으로 상금 순위 독주 체제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통산 10승째에 도전하는 강경남은 우승과 동시에 상금 순위 1위 등극에 나선다. 현재 상금 순위 2위(약 2억2600만원)인 그는 1위인 류현우(약 2억8100만원)에 약 5500여만원 뒤져 있다. 우승상금이 8000만원이라 류현우의 성적에 따라 1위 등극도 가능하다.

군산CC 오픈에서 프로 '형님'들을 제치고 약 7년 만에 아마추어 선수 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이수민은 3개월만에 다시 코리안투어에 참가해 이변을 노린다. 보성CC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하반기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태훈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홀수 해 우승 공식을 이어가고 있는 '꽃미남' 홍순상,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김형태도 정상을 넘볼 후보다.

이밖에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강력한 도전자도 많다. '디펜딩 챔피언' 김대섭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대섭은 지난해 군복무를 마친 뒤 참가한 3번째 대회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아직 우승이 없지만 최근 보성CC 클래식(공동 5위)과 동촌 KPGA 선수권(공동 4위)에서 샷감을 조율했다. 시즌 첫 승과 대회 2연패를 향해 샷을 날린다.

2012년 대상 수상자 이상희와, 이 코스에서 프로 첫 승을 기록한 '장타자' 김대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순위 2위 박성준도 호시탐탐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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