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또 한번의 쾌거를 이뤘다. 63년만에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여자 골퍼가 됐다.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첫 번째다.
박인비는 김인경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다. 6번(파4)과 7번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연속 보기를 범해 2타를 잃었다. 하지만 김인경 역시 부진,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박인비는 침착하게 8번홀에서 파를,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한숨을 돌렸다. 이어 10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2위와의 격차를 6타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