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동환(26·CJ오쇼핑)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총상금 650만 달러)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1위를 차지해 올해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동환은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8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에 들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20위였던 이동환은 4번부터 8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쓸어담아 한때 선두에 1타 차로 따라붙기도 했다. 하지만 10, 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고 이후 다시 버디 3개를 보탰지만 결국 공동 3위에서 순위를 더 올리지는 못했다.
빌 하스(미국)가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4라운드 한때 6명이 공동 선두를 이루는 등 혼전이 펼쳐졌으나 하스가 8번 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2위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는 9언더파 275타를 쳐 선두에 3타 뒤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