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시즌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가시권에 뒀다.
박인비는 10일 프레셀, 최운정과 함께 챔피언조에 편성돼 하루 동안 36홀 마라톤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폭우로 일정이 순연됨에 따라 컷을 통과한 공동 70위 선수들이 3∼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른다. 컷 기준은 6오버파 150타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번홀(파4)과 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 프레셀을 1타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대회 초반부터 내린 비로 그린 스피드가 느려져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 근처에서 멈춰 선 것이 아쉬웠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프레셀은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파행진을 이어가다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프레셀은 2007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제패,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18세 10개월)을 세운 선수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2오버파 146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