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의 대학생 아마추어 골퍼가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군산CC오픈 챔피언에 올랐다.
이수민은 2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이수민의 고감도 샷 감각에 프로 선배들도 혀를 내둘렀다. 이수민은 1일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며 코스레코드를 세우더니 최종일에도 샷 감각을 유지하며 끝내 정상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1982년 이후 총 7번 있었다. 이수민은 2006년 김경태(27)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7년 만에 쾌거를 이뤄냈다. 8번째 '아마추어 우승자'의 주인공도 그의 차지가 됐다. 그러나 아마추어 신분인 이수민은 규정에 따라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대신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에 올른 강경남(30)이 우승상금 6000만원을 챙기는 행운을 떠 안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