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이수민(20·중앙대)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버디 폭풍을 일으키고 투어 대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수민은 이날 8번홀(파3)에서만 보기를 범했을 뿐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7개나 골라냈다. 특히 8번홀에서 80㎝ 파 퍼트를 아깝게 놓쳤으나 흔들리지 않고 후반에도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신들린 샷 감각을 뽐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그린을 뚫고 전반 버디 쇼를 벌인 그는 후반 핀 3m 안쪽에 붙이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여러 차례 선사하며 버디를 보탰다.
올 시즌 상금랭킹 5위를 달리는 김도훈(24)이 3타를 줄여 11언더파 205타로 이수민에게 3타 뒤진 2위를 달렸다. 박준섭(21·캘러웨이)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10언더파 206타를 치고 3위로 점프해 선두 싸움에 가세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