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17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서코스(파72·667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하기 전까지 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돌풍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2013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고,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준우승하는 등 프로 데뷔 이후에도 이름값을 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다승왕(3승)인 김자영(22·LG), KG·이데일리 대회 우승자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과 동반플레이한 김효주는 1번홀(파5)에서 김자영과 나란히 버디를 써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샷에는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날카로운 퍼트를 앞세워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박유나(26·롯데마트), 이명환(23·현대하이스코), 장수화(24·메리츠금융그룹)가 김효주에 3타 뒤진 공동 2위(4언더파 68타)에 올랐다. 김하늘(25·KT), 홍진의(22·롯데마트)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김자영은 1오버파 73타를 써내 공동 46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