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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와 '신성'이 '명인열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5년간 '14'에 멈춰있는 메이저대회 승수 늘리기에 도전한다. 마스터스에서 4차레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우즈는 2005년을 끝으로 그린 재킷을 입지 못했다. 우즈는 아널드 파머(미국)와 함께 역대 마스터스 우승 순위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마스터스 최다 우승자는 잭 니클라우스(미국·6회)다.
'불륜 스캔들' 이후 끝없이 추락했던 우즈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는 전성기 시절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초반임에도 5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신고했다. 퍼트 감을 되찾은 것이 강점이다. 그린 스피드가 빨라 '유리 그린'이라고 불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우즈의 퍼트가 빛을 발한다면 다섯번 째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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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의 공식 홈페이지인 PGA 투어 닷컴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승후보를 선정했다. 우즈가 1위, 매킬로이가 3위를 차지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구 골프황제의 샷대결에 전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계) 선수는 4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맏형' 최경주(43·SK텔레콤)는 지난해 컷탈락의 아픔을 잊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발레로 텍사스오픈을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6위로 마쳤다. 마스터스 최고 성적인 단독 3위(2004년)를 넘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나선다.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아시아 첫 메이저챔프가 된 양용은(41·KB금융)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공동 12위에 올랐던 재미교포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와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존 허(23)도 골프 명인과 샷대결을 펼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