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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본토에서 진정한 1인자 가린다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3-03-12 08:53 | 최종수정 2013-03-12 08:53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절대 강자가 없어 보인다. 개막 이후 치러진 3개 대회에서 챔피언이 모두 달랐다. 지난달 13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은을 시작으로 태국(혼다 LPGA 타일랜드), 싱가포르(HSBC 위민스 챔피언스)로 이어졌다. 신지애(25), 박인비(25),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차례로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제 LPGA 투어는 미국 본토로 무대를 옮긴다.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5일(한국시각)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583야드)에서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이 개최된다. 나흘 동안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 청야니(대만)와 '추격자'인 최나연(26·SK텔레콤), 루이스가 모두 출전한다. '부동의 1위'였던 청야니와 최나연, 루이스 사이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골프여왕'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청야니는 11일 현재 109주째 세계랭킹 1위(9.33점)를 지켰지만 지난 시즌 중반부터 부진하면서 2위권 선수들이 쫓아왔다. 최나연이 8.71점, 루이스는 8.70점이다. 12개 대회 결과에 따라서도 뒤집힐 수 있다.

지난해 청야니는 이 대회에서 우승, 최나연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루이스는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세 선수 모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루이스가 2주 전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 최나연이 준우승하면서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대결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최나연을 비롯한 30여 명의 '태극 낭자'가 출전,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개막전 우승자인 신지애와 혼다 타일랜드 대회 챔피언인 박인비는 시즌 두 번째 우승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유소연(23), 유선영(27), 김인경(25), 서희경(27)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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