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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판 그린 G-TOUR..그린 공략이 관건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2-11-09 15:47 | 최종수정 2012-11-09 15:47


"그린을 지배하는 자가 우승을 차지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평균 그린 스피드(3.4m)보다 더 빠른 4.2m의 유리판 그린으로 유명한 G-TOUR의 우승 비결은 바로 퍼팅이다. 그린에 대한 빠른 적응과 함께 데이터에 의한 정확한 퍼팅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선수가 유리하다. 필드 그린에 익숙한 KPGA 선수들이 G-TOUR에서 고전을 하는 이유도 이런 빠른 그린에 있다.

내년 시즌 KPGA 1부 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진용갑(28·코브라푸마)은 "섬머시즌에는 아카데미투어와 G-TOUR를 병행해서 뛰다 보니 그린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에서 3퍼트를 하면 멘탈이 무너져 결국 좋지 않은 결과로 흘러간 적이 많았다"며 "한 달간의 휴식 기간 동안 퍼팅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기 때문에 윈터 시즌에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가든파이브 스포츠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2012-13 한국투자증권 I'M YOU Men's G-TOUR 윈터 시즌 1차전'은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이븐데일 CC(6411m)에서 치러진다. 이븐데일CC는 종이를 구겨놓은 것처럼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심하기 때문에 퍼팅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페어웨이가 좁고, OB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티샷 역시 중요하다.

G-TOUR 남자대회는 지난 섬머 시즌 4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매번 바뀌었을 정도로 대 혼전속에서 치러졌다. 이미 1승씩을 기록하고 있는 조재돈, 백범준, 이규윤, 박세규는 윈터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한 걸음 달아나겠다는 각오다.

할리데이비슨이 스폰서로 참여한 상금 순위도 흥미롭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재돈(50)과 5위를 달리고 있는 이규윤(40·이글골프연습장)의 차이는 300만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한편 G-TOUR 윈터시즌 오픈을 기념하여, 할리데이비슨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오는 12월 2일까지 개최한다. 골프존 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되며, 추첨을 통해 할리데이비슨 1대, 할리데이비슨 기념 가죽자켓, 여행용 캐리어, 시승권, 모자 등을 증정한다.

이 대회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6일을 녹화 중계되며, 골프존닷컴, 곰TV에서도 시청가능하다. G-TOUR 남자대회 윈터시즌은 지난 섬머 시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주최하고, 뱅골프와 할리데이비스, 라쉬반이 후원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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