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데뷔한 '무명 루키' 백주엽(25)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27일 악천후로 3라운드가 취소되며 54홀 경기로 치러졌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백주엽은 3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5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를 얻으며 제 페이스를 찾았다. 백주엽은 이 후 13개홀에서 파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지킨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기상은 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마지막날 3타를 줄였지만, 결국 백주엽에 1타가 모자란 9언더파 204타로 2위에 머물렀다.
한편 김대섭(31·아리지CC)은 공동 21위(3언더파 210타)에 그치며 상금왕을 눈앞에서 접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