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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싱웨어 챔피언십, 반전 노리는 '양용은-홍순상'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2-09-19 15:3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자 양용은(40·KB금융)이냐, 2011년 한국남자프로골프 투어(KGT) 대상에 빛나는 홍순상(31·SK텔레콤)이냐.

KGT 대회 중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5000만원)이 21일부터 3일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트룬CC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한 홀마다 승부가 나기 때문에 선수들을 물론 보는 사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주어 흥미가 더하다. 지난 4월부터 치러진 예선을 통과한 32명의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숨막히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32강의 대진 상대를 20일 추첨으로 결정하기로해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결선에 최종진출한 32명의 선수에게 순위별로 시드를 배정, 상위 16명이 하위 16명을 추첨을 통해 고르는 방식이다.

올시즌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양용은과 홍순상이 출전,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용은은 지난 4월 예선을 치러 32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PGA에서 올시즌 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올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한 양용은은 톱10에 단 한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27위에 머물며 125위에게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2010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 이후, 2년만에 고국을 찾은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양용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시즌 부진을 털어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양용은의 시드는 30위. PGA 메이저대회 챔피언은 32강 상대를 선택하는 처지가 아닌 선택을 받는 입장이 됐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꽃미남골퍼' 홍순상. 이번 대회와 유독 인연이 깊다. 홍순상은 1회 대회에서 3위,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다. 먼싱웨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1년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2승을 포함해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렸던 홍순상은 올시즌 8차례 대회에 출전해 21위가 최고 성적. 이번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상금랭킹 2위인 박상현(29·메리츠금융)과 5위 최진호(28·현대하이스코) 등이 펼칠 상금랭킹 레이스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러리들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된다. 출전 선수의 팬사인회, 포토이벤트 등 선수들과 갤러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며, 기아 자동차가 경품으로 준비돼 있어 갤러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회주최사인 데상트코리아는 갤러리를 위한 '갤러리 플라자'를 운영, 먼싱웨어 제품을 특별한 가격에 판매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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