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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대회에 공을 들이는 선수들이 많다.
누구보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이 절실한 선수는 바로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다. 박세리는 10여년 전 LPGA 투어에 진출할 당시 두가지 목표를 세웠다. 명예의 전당 입성과 그랜드 슬램(4개 메이저대회 우승) 달성이었다. 이미 지난 2007년 명예의 전당엔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그랜드슬램은 이루지 못했다. US오픈,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브리티시 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지만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만 없기 때문이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집을 놔두고 몇해전 미션힐스 골프장 인근에 미국내 두번째 집을 마련했다. 대회 기간동안 호텔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컨디션을 조절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다. 올시즌 5개 대회에서 이미 3승을 거둔 청야니는 경쟁자 없이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누구보다 욕심내고 있다. 2년전 이 대회 챔피언이었던 청야니는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다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챔피언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박세리만큼이나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인연이 없는 선수가 또 한명 있다. 바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다 페테르센은 지금까지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준우승만 3번(2007년, 2008년, 2010년)했다. 그러나 우승은 없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