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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위의 슈퍼모델' 서희경(25·하이트), 김하늘(23·비씨카드) 폴라 크리머(25·미국), 산드라 갈(26·독일). 헌칠한 키에 화려한 패션으로 갤러리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 때문에 이들의 미니 스커트 패션은 큰 화제가 아니다.
치마를 입는 것에 대한 질문이 쇄도했던 것은 대회 공식 스폰서 때문. 의류회사인 스윙잉 스커츠가 이번 대회의 스폰서인데 비공식 호스트나 다름없는 청야니에게 치마를 입을 것을 부탁한 것. 이에 청야니는 한 달 전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대회에 치마를 입고 출전했다. 대회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에게 치마를 입어줄 것을 당부했다. 필수 사항은 아니었다. 이들은 단호했다. 청야니와 최나연은 치마를 거부한 채 평소와 같은 바지를 입고 9일 열린 대회 1라운드에 임했다.
최나연은 필드 위는 아니었지만 8일 열린 전야제 파티에서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자태를 뽐냈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대회 주최측은 "대만에서 최나연의 인기가 상당하다. 직접 물어보니 해외에서 드레스를 입은 것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최나연이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청야니는 전야제에서 바지를 고수했지만 여성스러운 흰색 블라우스를 입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지애는 끝내 다리를 드러내지 않았다. 전야제에서도 바지를 입고 포토존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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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