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큐스쿨 개편, 한국선수들 출전 힘들어진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12-07 15:24


한국과 일본 등 미국-유럽을 제외한 지역 선수들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이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PGA 투어 사무국은 최근 시드확보 예선전인 퀄리파잉스쿨 제도 개편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의 AP통신은 7일(한국시각) '2013년부터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개편안이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PGA 투어는 매년 상금랭킹 125위까지 다음해 시드를 줬다. 시드권을 확보하지 못한 하위랭커들은 퀄리파잉스쿨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쳐야 했다. 올해도 퀄리파잉스쿨 최종전(6일간 경기)에서 25위 안에 든 선수들이 천신만고끝에 시드권을 챙겼다. 최경주, 양용은 등도 예전에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다. 올해 배상문과 노승열 등도 퀄리파잉스쿨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둬 시드를 받았다.

2013년부터는 1부투어 상금랭킹에 들지 못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과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2부 투어) 상위 랭커들로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치른다. PGA 투어 하위랭커 75명과 네이션와이드 투어 상위 랭커 75명은 따로 3차례 대회를 치른다. 여기에서 상위 50명에게 PGA 투어 출전권이 부여된다. 기존 퀄리파잉스쿨은 네이션와이드 출전권을 위한 대회로 한 단계 하락한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일본 등 제 3세계 프로골퍼들은 PGA 투어에 합류하기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PGA에서 뛰려면 2부 투어에 먼저 합류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우선이다. 골프실력만 있으면 6라운드 최종전을 치르면 됐는데 이제는 2부 투어에서 한 시즌을 풀로 뛰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많은 시간과 경비가 들어가게 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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