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양희영,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퀸 등극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10-30 19:3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뛰고 있는 양희영(22·KB금융그룹)이 고국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퀸이 됐다.

양희영은 30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전장 653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대회인 KB금융스타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과 500돈의 순은으로 만들어진 챔피언 트로피가 그의 품에 안겼다.

2009년 LPGA에 진출한 양희영은 지난달 아칸소 챔피언십과 선라이즈 대만 챔피언십에서 연거푸 청야니(대만)에게 발목을 잡히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하지만 고국팬들 앞에서 메이저대회 첫 정상에 오르며 올시즌 LPGA에서 두 차례 준우승에 그친 설움을 한 번에 날리게 됐다. 올시즌 유일하게 KLPGA 2승을 따낸 김하늘(23·BC카드)은 이민영(19·LIG) 이정연(32)과 함께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상금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마지막 대회인 NH농협오픈에서는 신인 이상희(19·캘러웨이)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프로에 데뷔해 올해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이상희는 19세 6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김비오(21·넥슨)가 보유하고 있던 프로대회 최연소 우승기록(19세 11개월)을 깨뜨렸다. 내년 투어 출전권 획득의 기쁨까지 누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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