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타이거 우즈, 무딘 경기감각 여전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10-07 13:59


두달만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 개조는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경기감각 회복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우즈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가을시리즈 두 번째 대회인 프라이스닷컴 오픈 첫날 2오버파로 공동 86위를 기록했다. 버디는 2개,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공동선두가 4언더파여서 6타 밖에 차이는 나지 않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하루였다.

스윙에 있어선 스윙코치 션 폴리의 이론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된다. 백스윙 때 체중 이동을 극소화하면서 임팩트 능력을 향상시켰다. 하지만 우즈의 나쁜 버릇인 백스윙 때 주저앉는 현상이 잦았다. 그러다보니 티샷이나 페어웨이 우드샷이 가끔 왼쪽으로 당겨졌다. 12번홀(파5)에서는 세컨드샷이 왼쪽으로 많이 감겨 해저드에 빠지면서 2타를 한꺼번에 잃었다. 전체적으로 파를 세이브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티샷 비거리는 드라이버를 잡았을 때는 300야드 언저리를 기록했다. 우즈의 장기인 퍼트도 샷이 들쭉날쭉하면서 힘을 잃는 모양새였다.

지난주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나상욱은 2언더파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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