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승 또다시 불발, LIG클래식 문현희 우승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8-28 15:57


한국여자프로골프가 '멀티 우승자(시즌 2승 이상기록자)' 탄생을 또다시 미뤘다.

문현희(28·발트하임)가 LIG손해보험 클래식(총상금 4억원)에서 우승했다. 문현희는 28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단숨에 6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이민영(19·LIG)과 연장을 치렀다. 가장 까다로운 18번홀(파3)에서 계속된 연장에서 둘은 두 차례나 파를 주고받았다. 세번째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문현희는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마침표를 찍었다.

문현희도 올시즌 첫 승이다. 2006년 10월 하이트컵 우승 이후 4년 10개월만에 개인 통산 2승째. 하이트컵 우승 이후 준우승 다섯 차례, 지난해에만 준우승 세 차례를 기록한 지독한 불운을 털어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KLPGA는 올시즌 12차례 대회에서 모두 12명의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다.

17번 홀(파4)까지 5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김보경(25·던롭스릭슨)은 18번 홀 보기로 연장에 합류하지 못한 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유소연(21·한화)은 합계 2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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