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LPGA 100승 캐나다서 축배?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8-28 15:32


한국 여자골프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100승 축포가 캐나다에서 쏘아 올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재미교포 미셸위(22)가 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를 달렸다. 또 신지애(23·미래에셋), 최나연(24·SK텔레콤), 김송희(23·하이트) 등 '세리키즈 삼총사'도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권에 포진했다. 한국(계) 선수끼리의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상된다. 한국(계) LPGA 통산 100승은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이 99승째를 기록한 뒤 3개 대회 연속 늦춰진 바 있다.

미셸 위는 28일(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미라벨의 힐스데일 골프장(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로 미야자토 아이(일본), 재미교포 티파니 조(26)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와 최나연은 이날 나란히 3타씩을 줄였다. 브리타니 린시컴, 안젤라 스탠포드(이상 미국) 등 장타자 2명이 합계 11언더파 공동 4위로 선두권을 압박 중이다.

미셸 위는 "캐나다 여자오픈은 늘 마음이 편해지는 대회다. 내일은 악천후가 예상된다. 참고 견디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위는 고질이었던 퍼팅이 이번 대회 들어 개선된 이유에 대해선 "새로운 퍼팅 그립이 이제 손에 익었다. 최근 몇 주간 퍼팅 연습에 몰두했다. 느낌이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미셸 위는 지난달부터 퍼팅 난조를 극복하기 위해 롱 퍼터(밸리 퍼터·퍼터 그립 끝을 배꼽 부근에 대고 퍼팅하는 긴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여자오픈 대회조직위는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린'의 영향 때문에 최종 4라운드를 앞당겨서 치른다. 1번홀과 10번홀로 3명씩 동시에 출발시킨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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