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 쨍하고 해뜰날, 조니워커오픈 1R 공동선두

국영호 기자

기사입력 2011-08-04 20:32 | 최종수정 2011-08-04 20:32


아마추어 때 그는 무서울 게 없었다. 고3 때인 2000년 마스터스에 출전할 정도로 출중했다. 자만한 것을까. 2000년 프로 데뷔 후부터 부진의 늪을 헤맸다.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10년.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침내 프로 명함을 달고 처음 선두에 나섰다. 김성윤(29·동산밸브) 얘기다.

그는 4일 제주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719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투어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날이었다.

그는 최근 3년간 일본에서 투어 생활을 했다. 거기서 차츰 자신감을 찾았다. "아마추어 때는 솔직히 지는 것을 몰랐는데 프로가 되서 어려움을 겪으며 자신감을 잃었다. 3년 정도 골프를 관두기도 했다"는 그는 "일본에서 경험과 기술을 익히고 2009년 결혼을 하면서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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