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클래식, 베테랑들의 반격 일어날까

국영호 기자

기사입력 2011-08-03 21:48


4일 제주 오라CC 동-서코스(파72·7195야드)에서 개막하는 코리안투어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3억원)은 베테랑들의 취약 무대였다. 다시 말하면 젊은 피들의 잔치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영건들이 정상에 올랐다. 2009년 맹동섭(24·토마토저축은행), 지난해 김비오(21·넥슨)가 우승했다. 맹동섭은 그해 투어에 데뷔했고, 김비오는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쳐서 주위를 깜짝 놀래켰다. 특히 김비오는 만19세 11개월 18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기록(종전 김경태의 만20세 7개월 27일)을 갈아치웠다. 김비오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올해 영건 돌풍을 일으킬 기대주들로는 스바루 클래식 2위 최혁재(26), 볼빅군산CC오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최민철(23), 올시즌 신인왕포인트 선두 윤정호(20·토마토저축은행)가 꼽힌다. 각각 생애 첫 승을 노린다. 신인급 선수들의 경우, 이번 대회 성적을 토대로 리랭킹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순위에서 밀리면 참가 선수 제한에 따라 9월부터 투어에 참가하지 못할 수 있다.

그렇다면 베테랑들의 반격은 가능할까.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이 대표주자다. 그는 올해 1승도 없지만 상금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선두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는 4780만원차. 이번 대회에서 우승(6000만원)하면 상금 랭킹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때문에 의욕이 충만해있다. 김경태는 이번 대회 참가하지 않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한다.

발렌타인포인트(대상포인트) 선두에 올라있는 최호성(28)과 올시즌 1승씩 거두고 있는 홍순상(29·SK텔레콤)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도 도전장을 냈다. 노장 황인춘(37·토마토저축은행) 최진호(27·현대하이스코) 김형태(34·토마토저축은행) 등도 최근 페이스가 좋아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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