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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고 그 자리를 '1억파운드의 사나이'인 맨시티의 잭 그릴리쉬가 대체한다."
디니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그릴리쉬가 맨시티를 떠나는 건 확실해 보인다"며 "전에도 말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본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올 시즌 그릴리쉬와 케빈 더 브라위너의 상황을 전혀 잘 처리하지 못했다. 그는 그들을 차갑게 내버려 두었다"고 분석했다.
디니는 이어 토트넘이 최적의 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릴리쉬는 떠나야 한다. 그는 주급과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할지도 모르지만 토트넘 같은 팀으로 가서 매주 경기를 하고 순위를 올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분명히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릴리쉬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꾸준히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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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그릴리쉬는 2022~2023시즌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3관왕) 달성에 일조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에서 맹활약하며 다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2023~2024시즌 그릴리쉬는 다시 벤치로 돌아가는 시간이 늘어났고, 제레미 도쿠에게 자리를 뺏기며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가장 큰 시련을 겪었다.
그릴리쉬는 부진과 함께 꿈꾸던 유로 2024 출전까지 좌절됐고, 파격적인 금발 머리에 잔뜩 취한 모습이 계속 목격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프리시즌에 복귀해 다시 몸을 만들었지만 긴 침묵은 이어졌다.
그릴리쉬는 이번 시즌 EPL에서 16경기에서 출전했지만, 득점은 '제로'다. FA컵과 UCL에서 각각 1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2018년 여름 챔피언십(2부)에서 승격에 실패한 그릴리쉬를 영입하려고 움직였다. 그러나 이적료 협상에서 결렬됐다. 토트넘이 2500만파운드(약 470억원)를 제시했지만 애스턴빌라는 4000만파운드(약 755억원)를 요구했다. 애스턴빌라는 이듬해 EPL로 승격했고, 3년 후 그릴리쉬의 몸값은 1억파운드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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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스포츠'는 '그릴리쉬와 함께 협상해야 할 것은 이적료만이 아니다. 주급에 대해 합의점도 찾아야 한다. 그릴리쉬의 주급은 30만파운드(약 5억6860만원)로 매우 높다. 서른 살이 되는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적하더라도 그 돈을 받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토트넘의 임금 구조는 스타 선수들이 주급 20만파운드 이상을 받지 못한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손흥민 같은 최고 연봉자들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소식통은 이번 여름이 그가 이적하기에 완벽한 여름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이를 통해 영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스쿼드에서 왼쪽 윙으로 그를 위한 공간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