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종신 선언' 했다가 망한 독일 최고 재능...다시 한번 종신 예고 '연봉 삭감 감수'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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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1 16:01


함부로 '종신 선언' 했다가 망한 독일 최고 재능...다시 한번 종신 예…
사진=더 선

함부로 '종신 선언' 했다가 망한 독일 최고 재능...다시 한번 종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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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르로이 사네는 연봉을 삭감해서라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고 싶어한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기자이자 이적시장 전문가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일(한국시각) "(바이에른에서는) 사네의 계약 연장을 두고 내부적으로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사네의 성과와 헌신이 점점 인정받고 있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사네는 급여 삭감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1996년생 사네는 독일이 배출한 역대급 재능 중 하나다. 샬케04에서 성장한 사네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대단한 잠재력을 보여준 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로 이적한 사네는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2017~2018시즌 사네는 리그에서 펄펄 날아다니며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사네는 자신이 맨시티 핵심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점에 대해 불만을 품었고,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에서는 활약상이 아쉬웠다. EPL에서 10골-10도움을 기록했던 선수가 독일에서는 리그 최고의 선수로 도약하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 사네는 시즌 초반에 맹활약하면서 전성기 모습을 되찾는 것처럼 보였지만 후반기에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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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바이에른은 원래 사네를 매각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이번 시즌 계약된 사네는 바이에른과 재계약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팬들은 사네 매각을 외치고 있다. 최근 사네가 살아나면서 구단에서는 약간 생각이 다른 모양이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으로부터 아직 서면 제안은 없었다. 클럽은 이제 움직여야 한다. 사네는 바이에른에 잔류하길 원하며, 1~3주 안에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사네는 바이에른에 종신하고 싶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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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네는 과거에 공개적으로 종신 선언을 한 적이 있던 선수다. 맨시티에서의 삶이 너무 행복해 등에 커다란 맨시티 관련 문신을 새겼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득점한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사네의 모습이었다. 평생 맨시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남긴 셈.

하지만 사네는 맨시티 팬들에게 배신한 선수로 인식되고 있다. 사네도 추후에 "난 그때 너무 어렸다. 지금의 나라면 완전히 다른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며 맨시티 문신 결정을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사네의 바이에른 종신 꿈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EPL 복귀가 고려되고 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아스널이 여름에 사네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데 진지하게 관심이 있다. 구체적인 대화가 이미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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