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흥민아, 토트넘은 선녀였어' 원클럽맨 레전드 손절하려는 뮌헨, 충격에 빠진 뮐러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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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1 00:05


충격! '흥민아, 토트넘은 선녀였어' 원클럽맨 레전드 손절하려는 뮌헨, …
바바리안 풋볼워크스 기사 캡쳐

충격! '흥민아, 토트넘은 선녀였어' 원클럽맨 레전드 손절하려는 뮌헨, …
바바리안 풋볼워크스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알고보니 토트넘 홋스퍼는 진짜 빌런이 아니었다.

손흥민(33)과 10년 인연을 끝내고, 여름에 매각하겠다는 토트넘의 결정은 구단 입장에서는 지극히 합리적인 판단일 뿐이다. 실제로 다른 구단이 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무시해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니다. 비즈니스 차원에서 내린 의사결정이다. 엄청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런 결정에도 어느 정도의 선이라는 게 있다. 선을 넘으면 비난의 대상이 된다. '진짜 빌런'이다.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바로 그렇다.

뮌헨이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자, 프로 데뷔 후 무려 16시즌 동안이나 뮌헨에서만 뛰어온 토마스 뮐러(36)를 방출하려 한다. 선수 본인 뿐만 아니라 독일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독일판 스카이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뮌헨 구단은 올 여름에 뮐러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키커가 보도했다. 하지만 뮌헨 구단이 뮐러와 계속 접촉해 논의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거취 문제를 놓고 선수와 구단이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초까지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 벌어졌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후속 보도의 내용도 마찬가지다.


충격! '흥민아, 토트넘은 선녀였어' 원클럽맨 레전드 손절하려는 뮌헨, …
토마스 뮐러 SNS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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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안 풋볼워크스 기사캡쳐
뮌헨 구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은 31일 '이번 시즌이 뮐러가 뮌헨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 같다. 뮌헨 구단은 뮐러가 계속 뛰고 싶어 한다면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정작 뮐러는 실제로 계약 제안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충격적인 내용을 전했다.

마치 지난 겨울에 나온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관련 보도에서 구단 이름과 선수 이름만 바꿔놓은 듯 하다. 뮌헨과 뮐러의 관계가 이미 끝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뮌헨에 대한 애정이 큰 뮐러가 큰 충격에 빠진 이유다.


뮐러는 11세 때인 2000년 뮌헨 유스아카데미에 입단해 2008년 1군에 데뷔한 이래 줄곧 뮌헨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온 '살아있는 레전드'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5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하며 당대 최고의 공격수 자리에도 올랐다.


충격! '흥민아, 토트넘은 선녀였어' 원클럽맨 레전드 손절하려는 뮌헨, …
토마스 뮐러 SNS캡쳐
그러나 영원할 것 같던 뮐러와 뮌헨의 인연도 이제 끝났다. 독일 매체 빌트는 29일 '뮌헨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의 커리어가 올 여름에 끝날 듯 하다. 현재 모든 정황이 그렇게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8~2009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무려 16시즌을 뮌헨에서만 뛰어왔다. 뮌헨에서만 741경기에 나와 247골, 27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영원히 뛸 수는 없다. 30대 중반이 되면서 기량이 더 이상 예전만 못하다. 자연스럽게 자리를 내줘야 할 때가 됐다.

이번 시즌에는 거의 교체로만 나서고 있다. 상징적인 출전이다. 공식전 34경기에 나와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뮌헨도 사실 할 만큼 했다. 결별이 맞는 선택이긴 하다. 오히려 뮐러가 고집을 피우는 면이 강하다.


충격! '흥민아, 토트넘은 선녀였어' 원클럽맨 레전드 손절하려는 뮌헨, …
바바리안 풋볼워크스 기사캡쳐
그러나 뮌헨이 뮐러와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처럼 발표해놓고 사실은 전혀 제안을 보내지 않았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빌트지를 통해 '뮌헨 수뇌부가 A매치 기간 동안 뮐러의 미래에 대해 두 차례 비공개 회의를 가졌는데, 새로운 계약(1년 연장)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되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내심 1년 더 뮌헨에서 뛰기를 기대했던 뮐러는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뮐러는 뮌헨 구단이 아무런 제안도 보내지 않자 놀란 듯 하다. 뮐러가 그간 구단에 보낸 헌신과 충성심을 감안하면, 가장 좋은 작별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이렇게 방치되는 건 실망스럽다'며 뮌헨 구단의 냉정함을 꼬집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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