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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의 후계자가 떠오르고 있다'
영국매체 TBR풋볼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양민혁이 QPR에서 넣은 첫 골에 토트넘 팬들이 흥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팬들의 반응을 다양하게 전달했다. '유니폼 판매용이라는 말은 집어치워야 한다. 훌륭한 마무리였다. 아시아 축구의 희망이다'라는 등 칭찬일색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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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막상 양민혁이 영국에 도착한 뒤로 토트넘의 태도는 차갑게 식어 버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K리그와 EPL은 수준이 다르다"며 K리그에서 온 양민혁을 대놓고 무시했다. 실제로 팀 훈련 과정에서 양민혁의 역할을 상당히 축소시켰다. 양민혁이 K리그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성적으로 취급했다.
이로인해 금세 이뤄질 듯 했던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과 첫 골 사냥도 기약없이 멀어지게 됐다. 토트넘은 그 사이 계속 10대 유망주 수집에 열을 올렸다. 토트넘에서 출전기회를 전혀 얻지 못하던 양민혁은 결국 1월 30일자로 QPR로 임대됐다.
임대이적 후 8경기 동안 1도움 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양민혁은 30일 영국 스토크온트랜트의 벳365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영국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후반 33분에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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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로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다시 주전 경쟁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 일단 이번 시즌 임대가 끝나면 토트넘으로 돌아와 다음 시즌을 위한 주전 경쟁에 들어갈 듯 하다. 요한 랑 토트넘 테크니컬 디렉터는 '양민혁이 여름에 팀에 다시 합류해 프리시즌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다. 임대는 결국 성장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양민혁에게는 더 큰 무대에서 뛸 자질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