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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예의도 아닌 것 같다."
경기 뒤 박 감독은 "좋은 경기 했는데 마지막 어수선한 상황에서 실점했다. 어린 선수들이 너무 흥분했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이라도 따면 더 좋을 뻔했다. 마지막에 동점 허용하니 어린 선수들이 욕심을 낸 것 같다. 너무 속상하다. 많이 멀리까지 와주셨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구는 전반 추가 시간 상대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요시노, 정치인의 연속골로 2-1 리드를 찾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정승원 문선민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패했다. 이날 대구는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내주며 흔들렸다.
그는 "심판 판정에 대해선 얘기하면 제재 받는다고 한다. 그부분에서는 봐야 알겠지만 애매한 상황은 있던 것 같다. 우리 수비 입장에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심판이 정확히 판정했을 것으로 믿는다. 두 번의 페널티킥은 우리 수비진의 의욕이 넘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득점 뒤 상대 도발 세리머니를 펼친 정승원(서울)에 대해선 "동업자 정신이다. 서울 선수지만 전에 몸 담았던 팀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다. 대부분 선수들이 친정팀 득점 뒤 세리머니 자제하는 편인데 굳이 우리 서포터즈석까지 가서 할 건 아닌 것 같다. 생각이 있을 것이다.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구는 4월 5일 김천 상무와 대결한다. 박 감독은 "더 이상의 패배는 안 된다. 더 벌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