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진검승부" 재개되는 K리그1, 서울이 문 열고→'동해안 더비' 활짝…주민규 4경기 연속골 도전, 벌써 살얼음판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5-03-28 07:30


"이제부터 진검승부" 재개되는 K리그1, 서울이 문 열고→'동해안 더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 K리그1/ 강원FC vs FC서울/ 서울 조영욱 득점, 린가드/ 골 세레머니/ 사진 김경태

"이제부터 진검승부" 재개되는 K리그1, 서울이 문 열고→'동해안 더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제주SKFC/ 울산 허율 득점,김영권,단체/ 골 세레머니/ 사진 김재훈

"이제부터 진검승부" 재개되는 K리그1, 서울이 문 열고→'동해안 더비'…
대전월드컵경기장/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vs 수원FC/ 대전 주민규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서혜민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A매치 기간 두 팀은 쉼표가 없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오른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와 포항 스틸러스가 22일 4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렀다. 광주가 2대3으로 패하며 K리그1의 유일한 무패가 사라졌다. 포항은 지각 첫 승을 신고했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났다. 숨고르기를 한 K리그1의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된다. 현재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2)이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2위(승점 10)에 위치했다. 김천 상무와 FC서울(이상 승점 8), 대구FC와 강원FC(승점 7)가 '6강'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시즌 초반이라 중하위권의 경계는 없다. 광주와 FC안양이 승점 6점, 전북 현대와 포항은 5점이다. 이어 제주가 승점 4점, 유일한 무승팀인 수원FC가 3점이다.

매라운드 순위가 요동칠 수밖에 없는 구도다. 재개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를 필두로 6월 A매치 브레이크까지 쉼표는 없다.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울산은 다음달 2경기를 먼저 치른다. 광주도 ACLE 8강전 일정으로 10라운드를 앞당겨 벌인다.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다.


"이제부터 진검승부" 재개되는 K리그1, 서울이 문 열고→'동해안 더비'…

"이제부터 진검승부" 재개되는 K리그1, 서울이 문 열고→'동해안 더비'…
안양종합운동장/ K리그1/ FC안양 vs 김천상무프로축구단/ 김천 이동경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경태
이번 라운드 최대의 매치는 올 시즌 첫 '동해안 더비'다. 포항은 29일 오후 4시30분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울산은 지난 시즌 포항과의 네 차례 리그 대결에서 3승1패로 우세했다. 하지만 마지막이 허망했다.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동해안 더비'가 성사됐고, 연장을 포함한 120분 혈투 끝에 포항이 3대1로 승리하며 활짝 웃었다. 포항은 코리아컵 2연패를 달성한 반면 울산은 눈앞에서 '더블(2관왕)'을 놓쳤다. 울산은 설욕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포항은 광주를 잡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같은 시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대전과 광주가 충돌한다. 두 팀은 2023년 사이좋게 2부에서 1부로 함께 승격했지만 늘 비교대상이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팀은 '정효 매직'의 광주였다. 대전은 올 시즌 '폭풍 영입'으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뉴페이스' 주민규와 정재희가 희망이다. '주포' 주민규는 2라운드 울산전을 제외하고 4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그는 광주를 상대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정재희는 '특급 조커'로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광주는 조직력이 워낙 탄탄해 늘 기대가 된다. '화수분 축구'라 어디에서 터질지도 모른다.


"이제부터 진검승부" 재개되는 K리그1, 서울이 문 열고→'동해안 더비'…
전주월드컵경기장/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 vs 강원FC/ 강원 김경민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곽동혁

"이제부터 진검승부" 재개되는 K리그1, 서울이 문 열고→'동해안 더비'…
전주월드컵경기장/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 vs 포항스틸러스/ 포항 이태석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정재훈
이번 라운드의 첫 문은 서울과 대구가 연다. 두 팀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서울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인 반면 대구는 잘 나가다 2연패의 늪에 빠졌다. A매치 기간 '적'이었던 야잔(요르단)과 김주성이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둘의 존재가 곧 서울의 힘이다.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전력을 재정비한 대구는 일단 연패를 끊어야 한다. 지난해는 1승1무1패로 백중세였다.

30일에도 흥미진진한 만남이 이어진다. 제주는 수원FC를 상대로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탈출을 노린다. 수원FC는 여전히 첫 승이 절실하다. 김천과 강원의 대결도 눈길이 간다.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1부로 승격한 안양은 좀처럼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첫 연승에 도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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