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바뮌→PSG→맨시티' FIFA 결국 클럽 월드컵 '돈돈돈' 화답, 우승 상금 1835억…亞 대표 울산, '쩐의 전쟁' 부푼 기대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5-03-28 00:47


레알→바뮌→PSG→맨시티' FIFA 결국 클럽 월드컵 '돈돈돈' 화답, …
FIFA 클럽월드컵 SNS

레알→바뮌→PSG→맨시티' FIFA 결국 클럽 월드컵 '돈돈돈' 화답, …
인판티노 FIFA 회장 SNS

레알→바뮌→PSG→맨시티' FIFA 결국 클럽 월드컵 '돈돈돈' 화답, …
네이버1784/ FIFA 클럽 월드컵 2025 트로피 투어/ 울산HDFC/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 사진 정재훈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돈'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새롭게 단장, 첫 선을 보이는 '별들의 잔치'인 클럽 월드컵을 '쩐의 전쟁'으로 탈바꿈시켰다.

FIFA는 6일(이하 한국시각) 클럽 월드컵 총상금 규모(10억달러·약 1조4670억원)를 발표한 데 이어 26일 세부 상금 내역을 공개했다. K리그의 자존심인 울산 HD도 클럽 월드컵에 초대됐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랭킹 포인트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위에 오르며 클럽 월드컵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야말로 '대박'이다. 울산은 오는 6월 이번 대회 참가만으로도 무려 955만달러(약 140억원)를 받는다. K리그1 우승 상금이 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8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다만 '차별'은 있다. FIFA는 유럽과 남미를 위해 대륙별 차등 지급 카드를 꺼내들었다. 유럽의 경우 클럽 순위에 따라 참가금이 1281만달러(약 188억원)에서 3819만달러(약 560억원)까지 책정됐다. 남미는 참가금으로 1521만달러(약 223억원)를 수령한다. 울산을 비롯한 아시아와 북중미, 아프리카는 참가금이 동일하다. 오세아니아가 최저인 358만달러(약 53억원)를 지급받는다.


레알→바뮌→PSG→맨시티' FIFA 결국 클럽 월드컵 '돈돈돈' 화답, …
네이버1784/ FIFA 클럽 월드컵 2025 트로피 투어/ 울산HDFC/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 참가팀 각인/ 사진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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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1784/ FIFA 클럽 월드컵 2025 트로피 투어/ 울산HDFC/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 사진 정재훈
성적에 따라 보너스도 추가된다. 조별리그에서 승리하면 200만달러(약 29억원), 무승부를 할 경우 100만달러(약 14억6700만원)가 팀에 돌아간다. 토너먼트 각 스테이지별 상금도 있다. 16강 750만달러(약 110억원), 8강 1312만5000달러(약 192억5000만원), 4강 2100만달러(약 308억원)다. 또 결승에 진출하면 3000만달러(약 440억원), 우승팀에는 4000만달러(약 587억원)가 돌아간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클럽 월드컵의 분배 모델은 클럽 축구의 정점을 반영한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사상 최대의 상금을 제공한다. 우승팀에는 총 1억2500만달러(약 1835억원)의 상금이 예상된다"며 "참가팀의 상금 외에도 전 세계 클럽 축구에 추가로 2억5000만달러(약 3670억원)를 제공하는 전례 없는 연대 투자 프로그램이 있다. 이 연대는 축구를 진정으로 글로벌하게 만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에 의심할 여지 없이 상당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럽 월드컵은 매년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등이 참가해 소규모로 열렸다. FIFA는 새로운 수익모델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대회 포맷을 야심차게 수술했다.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씩 32개팀이 참가해 지구촌 최고의 클럽을 가린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1년 앞둔 올 해 첫 발을 뗀다. 클럽 월드컵은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 동, 서부에서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등이 초대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바뮌→PSG→맨시티' FIFA 결국 클럽 월드컵 '돈돈돈' 화답, …
네이버1784/ FIFA 클럽 월드컵 2025 트로피 투어/ 울산HDFC/ 울산 김판곤 감독/ 사진 정재훈

레알→바뮌→PSG→맨시티' FIFA 결국 클럽 월드컵 '돈돈돈' 화답, …
네이버1784/ FIFA 클럽 월드컵 2025 트로피 투어/ 울산HDFC/ 울산 김영권, 김판곤 감독/ 사진 정재훈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우리 목표는)현실적으로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와 (전력) 격차를 줄여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 방법을 고민해보겠다. 적어도 1승1무는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잘하면 1승2무도 할 수 있다. 16강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클럽 월드컵은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치러지고,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울산은 16강에만 올라도 3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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