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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 동료 알폰소 데이비스의 부상이 제시 마치 캐나다 대표팀 감독의 무리한 기용 때문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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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의 부상은 바이에른에 큰 손실이다. 데이비스는 최근 바이에른과 재계약을 체결한 팀의 핵심 자원이다. 무려 5년 장기 계약으로 데이비스에게 막대한 연봉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데이비스는 새 계약이 시작되는 첫 시즌을 부상으로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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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스포르트는 27일 '데이비스의 에이전트가 마치 감독에 대한 심각한 혐의를 제기했다'라며 '데이비스의 에이전트는 부상 이후 십자인대 파열을 100%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마치 감독을 개인적으로 비난했다. 데이비스는 경기 전에 부상을 당했으나 경기장에서 뛰어야 했다'라고 전했다.
독일 유력 기자 필립 케슬러에 따르면 데이비스의 에이전트인 네달 후오세는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출전했으면 안 됐다"라고 밝혔으며 "선발 명단에 들어간 것이 놀랍다. 선발로 출장할 수 없다고 말했었다. 나는 그가 출전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말했다. 상황을 더 잘 처리했어야 했다. 100% 피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뛸 수 없다고 말하면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번 부상의 책임이 무리한 기용을 결정한 마치 감독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장으로서 감독에게 압박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데이비스는 그런 순간을 거절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결국 경기에 뛰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들봐야 한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하고, 대표팀은 선수들을 더 잘 보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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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15일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을 달고 있는 상태다. (김민재의 부상 상태가) 너무 나쁘지 않기를 바라지만 몇 주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내용이다. 이제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최근 몇 달 동안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월 열린 호펜하임과의 대결에서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휴식했다. 당시 독일 언론 TZ는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은 김민재를 대신해 그동안 콤파니 감독에게 제대로 중용되지 않았던 에릭 다이어가 호펜하임과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앤저머니도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최근 무릎 통증도 있었다. 잠재적인 부상 합병증 예방 차원에서 휴식을 취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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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팀 훈련에 돌아왔지만,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독일 언론은 다가오는 장크트파울리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김민재의 무리한 기용 대신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가 중앙 수비를 구성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