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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박지성과 맨유에서 함께 뛴 대런 플레처의 쌍둥이 아들이 A매치 기간 또 한번 화제를 뿌렸다.
그러다 타일러가 아버지의 뒤를 따랐다. 2023년 10월, 스코틀랜드 대표로 갈아탔다. 이번 A매치 기간 잭은 잉글랜드 U-18(18세 이하)대표팀, 타일러는 스코틀랜드 U-19(19세 이하)대표팀에 소집됐다.
둘다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희비는 엇갈렸다. 타일러는 폴란드에 1대4로 대패한 반면, 잭은 체코와 2대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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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인 아버지 플레처도 맨유 유스 출신이다. 대기만성형이었다. 데뷔 초반에는 데이비드 베컴의 후계자로 인정받았던 재능이었지만 성장세가 느렸다.
윙어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꾼 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2008~2009시즌부터 맨유 핵심으로 도약했고, 마이클 캐릭과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사랑'도 듬뿍 받았고, 박지성과도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그는 맨유에서 342경기에 출전해 24골을 터트렸다. 다만 끝은 아쉬움이 남았다. 플레처는 2010~2011시즌 원인을 모르는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린 후 추락했고,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웨스트 브로미치에 이어 스토크 시티로 이적한 그는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플레처는 그라운드를 떠난 후 지도자로 맨유에 복귀했다. 유스팀에 이어 1군 코치를 맡았고, 2021년에는 테크니컬 디렉터의 중책을 맡았다. 현재는 1군 코치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