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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5전 1승1무3패, 결코 만족스럽지 않은 출발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제주의 전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구자철이 은퇴한 가운데 또 다른 베테랑 남태희가 버티고 있고 군 복무를 마친 이창민이 돌아왔다. 하지만 전력 전반에 걸쳐 탄탄한 느낌을 받을 만한 구성은 아니었다. 이런 약점을 커버해야 하는 외국인 선수 구성도 마찬가지. 지난 시즌 팀내 최다 득점자이나 단 7골에 그친 유리 조나탄과 이탈로 모두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할 때 중량감이 크지 않았다. 최근 에반드로와 데닐손을 데려오면서 무게를 실었지만, 이들 모두 물음표는 남아 있는 상황. 에반드로는 지난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K리그에 데뷔했으나, 데닐손은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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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미 시즌이 시작된 마당에 선수 구성 변화는 더욱 어려워졌다. 각 팀 별로 전력이 어느 정도 파악된 시점이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팀에겐 더욱 가혹한 시기다. 소위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한 반등을 노려볼 만하나, 제주가 지금까지 이어온 행보를 고려할 때 큰 변화가 일어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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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한 달을 넘긴 시점. 여전히 초반이지만, 더 밀리면 남은 건 낭떠러지 뿐이다. 돌파구를 찾아야 할 제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