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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다시 시합에 나가도 못 이길 것 같아요." 제24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 참가한 한국대학축구연맹 관계자, 대학 감독, K리그 구단 스카우트, 에이전트 사이에선 자조 섞인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국 대표' 선문대가 지난 19일 일본 우라야스에서 열린 한-일 1, 2학년챔피언십에서 고쿠시칸대에 0대1로 패하고, 20일 대학선발팀이 가와사키에 열린 덴소컵에서 일본 대학선발팀에 똑같은 스코어로 패해 4연패를 당한 뒤엔 상당한 실력차가 입에 오르내렸다. 두 경기 점수차는 석패에 가까웠지만, 상대의 전방 압박과 빠른 템포의 연계 플레이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한국이 두 경기에서 모두 한 개의 슈팅에 그친 점은 시사하는 바가 분명했다. 아직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3, 4학년 위주의 대학선발팀을 이끈 박준홍 용인대 감독은 "확실한 격차를 다시 한번 느꼈다. 속도에서 제압을 당했다"라고 완패를 인정했다. 미드필더 김하민(선문대)은 "일본 선수들이 기술, 개인 능력이 뛰어났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