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도 포기한 최악의 뚱보? 우리 팀에선 '피를로'였어!...부진해도 복귀 승인→"승격 여부 상관 없이 이적 고려"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3-24 00:30


과르디올라도 포기한 최악의 뚱보? 우리 팀에선 '피를로'였어!...부진해…
사진=트위터 캡처

과르디올라도 포기한 최악의 뚱보? 우리 팀에선 '피를로'였어!...부진해…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즈 유나이티드가 칼빈 필립스의 복귀를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영국의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각) '리즈는 올여름 필립스를 다시 데려올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리즈는 필립스와 다시 계약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해당 계약은 승격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작년 여름에도 시도했지만, 리즈의 승격 불발로 무산됐다. 하지만 올여름 계약은 승격 여부와 상관없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도 임대 계약을 통해 리즈가 예산에 맞춰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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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는 지난 2014년 리즈에서 데뷔 후 잉글랜드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이름값을 높였다. 한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중원의 핵심이라고 평가받을 기량을 선보인 피를로는 데뷔 이후 줄곧 리즈에서 뛰며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요크셔 피를로'라는 별명과 함께 리즈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끌었던 그는 리즈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뛰어난 활약과 함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선수 생활의 도약을 이뤄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맨시티 이적은 필립스에게 독이었다. 리즈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부진한 모습과 함께 최악의 비판까지도 필립스를 향해 쏟아졌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체중 조절에 실패한 필립스를 향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적으로 "과체중"이라는 말까지 사용해 비판했다. 당시 팬들도 필립스를 조롱하며 그를 더욱 살찌게 합성한 사진들로 조롱했다. 결국 2023~2024시즌에도 맨시티의 계획에서 제외되며 임대로 웨스트햄에 합류했다.

웨스트햄에서도 필립스의 반등은 없었다. 리그 12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단 3경기에 그쳤다. 당초 웨스트햄에서 활약해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했던 그는 웨스트햄 이적 이후 두 달 만에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지난해 여름 다시 맨시티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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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공식전 20경기에서 1골을 넣었고, 활약상은 미미했다. 필립스의 반등을 기대하고 영입한 입스위치 타운도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하며, 차기 시즌 EPL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리즈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필립스 영입에 적극적이다. 리즈는 올 시즌 다니엘 파르케 감독 체제에서 반등하며 챔피언십 선두에 올랐다. 2위 셰필드와의 승점 차이는 없기에 아직 안심할 수 없지만, 향후 일정에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차기 시즌 EPL 복귀가 유력하다. 필립스 또한 승격하는 친정팀에 합류해 다시 한번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차기 시즌 필립스의 리즈 복귀가 '리즈 시절'로 돌아가는 방법이 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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